2008-06-23
다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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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갔을까 태고의 햇살을 머금었고 영원을 노래하던 때여 어디로 갔을까 바라만 보아도 목매이고 함께만으로도 꿈결같은 때여 내 눈이 멀었나 마지막 바램의 모습이였다면 참으로 간단할 일 간단한 일 다시 없을 줄 알았듯 바램의 마지막 모습에는 내 찾는...
2008-06-18
자유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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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을 내리고 아스팔트 위로 물안개 올라 촉촉한 어둠이 더하는 들판에 머물지 못하는 시간이 흐른다 젖은 흙에 묻어나는 그림자는 물안개에 지워진다 내 것도 너의 것도 아닌 어둡게 젖은 들녘 하늘에 둔 맹세는 나의 발목을 잡는다 아쉬움도 부질없다 안타...
2008-06-17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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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앞뒤는 사람의 짓 존재하지 않았던 앞은 존재하지 않을 뒤를 근심하고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지배한다 이 순간 존재하지 않음과 등가를 이...
2008-05-28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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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픈 배를 채울 밥이 있다면 더 채우려 하지 마라 채우려 해도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채우지 못한 것을 채우기 위해 억지 하는 것 시간은 쓰레기가 되어 나부낀다 네 배를 채울 수 있어도 네 시간은 비어 있고 시간은 채운다고 더할 수 없으리 ...
2008-05-27
구름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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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달가듯 한다 하지만 달은 달대로 구름은 구름대로 저갈길 갈뿐 아무런 까닭없다 다만 0.0018km사람에 가리운 건 거리1km의 구름에 거리384,000km의 달이라 아무 까닭없다
2008-05-20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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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내 능동 밖에 있지만 내 모든 걸 지배한다 태어나기 앞선 기억 존재하지 않듯 죽음 뒤에 기억 존재하지 않으리 노래한다 시간의 선율따라 울부짖는 삶의 소리도 끝자락에 머물고 이별도 사랑도 터질듯한 짜증에 두는 부질함일 뿐 이렇다 저렇다 하지 ...
2008-05-15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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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은 처음의 다른 모습이라 익숙한 호흡에 끊어진 처음으로 스치고 순간은 두지 않은 계획에서 비롯된다 여전히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 다만 이 순간 필요로 하는 것에 나 또한 필요로 하는 것이라는 것이며 어긋나지 않는 모양에 그려지는 조건에서 나는 비...
2008-05-07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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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어찌 되었던 비롯함이 있으면 끄트머리가 있고 호흡하는 일상에서 잠시라도 머뭇댈 수 없는 호흡이라 천년에 시간이 오늘을 사는 사람에게 거짓이 될 수 있듯 긴 시간의 의미 오늘에 거짓으로 서술 되나 거짓으로 전락하는 서술은 어쩌면 나를 자유롭게...
2008-04-30
낙동+금호_200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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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8
아름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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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는 건 아름다움이였다 멈춰 있을 것만 같은 예 놀던 그리운 자리에 푸르른 풀밭 같은 노래이다. 도시의 너절한 가장자리 개발로 매몰되어 그리운 예 놀던 자리 어지럽다 화려하지만 치열함으로 채워졌다 청결함은 있어도 아름다움은 없다 죽어 썩을 육...
2008-04-14
중력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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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힘에 밀려 내게로 와서 어느 시간에 의해 가야만 했나 스스로도 약속되지 않았으면서 약속되지 않은 존재라 치부해야만 했나 아니 약속할 수 없기에 약속해야 하는 존재를 두지 못함뿐이라 나 역시 떨칠 수 없는 중력파에 오늘을 맴돌 듯 공존의 공간에...
2008-04-12
뒤뜰_20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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