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4
겨울 저녁 풍경
›
찾지 않는다 맹서는 호흡하는 자의 짐이 되고 사랑한다 하는 말은 교환할 수 있는 조건이 비었다 바람은 발 아래 쓰러지고 짐 된 호흡은 길이 되어 걸음에 두니 달빛은 까닭 없이 발등에 실린다 사랑한다는 말 교환 요구 조건에 인과 되기에는 현실에 존재...
2008-11-02
물든 잎새
›
고요한 햇살 십일월의 저녁 나절 이미 빛바랜 잎새 바람에 떨고 있다 어디선가 이는 찬바람 해거름 빈 마당에 차고 감나무 시린 잎새 어둠에 떨어 진다 이십오년만에 만난 아재는 내 디엔에이의 화석 떨지 못한 피멍에 들었다 서리 내리는 십일월에 푸르지 못 ...
2008-10-30
잃다
›
돌이킬 수 없는 삶은 저만치 가고 다시 일 수 없는 시간 나는 아직 들판을 지르고 있다
2008-09-30
천년 후 가을 노을
›
가을 노을 천년이 지나도 저 빛깔 지닐 것이라 나 어릴적 아버지가 이끄는 소구르마 볏단위에 누워 바라보던 가을 해거름 서녘 들판의 하늘의 붉음은 이 저녁에도 그대로이듯 천년 후에도 그대로 일꺼라 오늘에 달라진 건 싹 비어내던 들판엔 비닐바다 이루고...
2008-09-26
되건너도
›
보오매 보임이 없고 들으매 들림이 없고 만지매 잡힘이 없다 내 눈은 흐려지고 내 귀는 지쳐가서 내 살은 오래 익었어라 시간의 강에 다리가 놓였지만 건너온 강은 되건너고 싶잖다 아니 되건너도 없을 것이 코끝을 에우던 입김이라 강바람에 묻어 흩어지고 ...
2008-09-23
들다
›
마음에 들든 아니 들든 넋은 살아있는 이에 가진 것 그리고 오늘을 산다 마음에 차든 아니 차든 오늘을 헤적대는 하루로 지난다 그리하여 어제로 죽인다 마음이 이런들 저런들 쌓인 시간은 한참으로 돌이킨다 그래서 목마름이 오래 일수록 물은 달다
2008-08-26
울고
›
울고 싶습니다 황토길 흙먼지 아지랑이 저편에서 사뿐이 걸어 오시던 때에 젊은 날 꿀장사 남녘땅 떠나다닐때 날 업고 다녔다 하신 말씀 당신의 품에 울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가시는 순간마저 신앙으로 평온한 미소 남기셨던 당신 다시 못 뵈는 시간 일...
2008-08-12
만주를 가다
›
항일유적과 함께하는 만주기행 여 행 글 : 한들․정승표 일 정 : 2009.07.23~07.30(8일) 지 역 : 심양 및 북간도 주 관 :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참여인원 : 33명 만주로~ 내가 알고 있는 만주! 냉전시대 갈수도 올수도 없는 지역...
‹
›
홈
웹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