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7
시월 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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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자란 누구인가 ? 한국전쟁 당시 불법적으로 학살된 민간인은 1960년 장면정권때 피해유족들이 신고한 바에 의하면 100만명이 된다고 한다. ...
2013-02-26
늦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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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는 바람은 불지 않는다. 이땅에 드리웠던 어는 바람 왔던 데로 물러간 듯 하다 이월 끝자락은 언제나 얼었다 녹아 부풀어 푸석한 흙내음이다 따스하매 시간이 쫒긴다 이 봄 또 언제 지날까봐 조리는 마음 이미 봄은 내것이 아니다.
2013-02-20
풍화(風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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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스며들지 못하는 철이 지나다 단단히 부푼 모습 참담히 얼그러 맥없이 훑어내리니 천만년 그제에도 같은 때라 보풀어진 철에 다시 씨앗을 담고 꽃의 바란다
2013-02-19
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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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긴 굴 나오니 나의 삼십년 기억 못 할 세월 지나다 돌아보니 에워싼 고갯길 힌눈에 묻었고 트인 들판엔 인연없는 마을 점점이라 나 같이 삼십년 기억이 스쳐가는 이도 있겠지만 낮선 얼굴 다른 모습 어디서 왔다가 또 가는 거겠지 그 이름도 없어...
2013-02-14
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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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초나흘 기우는 달을 등지고 겨울 무직한 바다를 바란다 물빛이 밤빛인지 모를 어둠에 하이얀 물거품 저것도 파도인가 이미 오랜 것인듯 반가움인데 수많은 거듭된 날들에 처음인가 저 어둠에 하이얀 것들처럼 끊이지 않을 물거품인가 열어두는 이와 한계...
2013-02-06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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幻想이였다 認定할 수 없는 이로부터 時間은 眞空되어 가다 한결이지 못함이 無常이던가 現實에 닿아도 부질없음인가 그대 그 길에 바랜 푯대라 내게서 나와 내게로 돌아오는 것 내 모르는 바 아닌 것을 비록 헛된 걸음일지라도 그 길에 묻은 흙 내음 풀꽃의...
2013-02-05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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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시간이 누르고 사람의 기억은 모래 언덕을 넘는데 나의 기억은 어딘지 모른다 코끝에 실바람 닿고 이마엔 여린 햇빛 드리울지라도 내 감각은 무디어지나 보다 어느 때부터 인지 모르니 어느 때까지 일지 알리 없다
2013-02-03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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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가운데 바위가 있었다 바위는 밭 갈이 할 적에 늘 비켜 가야만 했다 어느 날 바위는 떠났다 이제 밭 갈이 할 적에 비켜 가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밭 갈다 힘겨울 때 기대어 쉴만한 곳이 없다 드넓은 밭을 쉼없이 날이 저물도록 밭만 갈고 있다
2013-02-02
겨울이 품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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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묻은 비가 내린다 이월의 첫날 입춘은 삼일 앞 봄은 아니나 겨울이 품은 봄이라 겨우내 응달 눈이 비에 젖는다 허연빛 마른잎 젖어 다시금 짙은 꿈에 드리운다 바라는 건 더디 올 봄에 더디 갈 봄이라 해서 떠나지 않고 기다리지 않는다 안개 묻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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