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12-22

사금(砂金)의 시간

 물길에 흩트러지는

기억 못할 언저리에 쌓여가는
질량감
속에
희멀건 햇살을 헹궈
추스리는 오늘은
砂金의 시간.
금이야
무엇을 우리로 하나
둥그리지 못 할 한뉘에
오늘을 만나고
다시 흘리는 타인을
멀리
금빛은 햇살에 박히고
강바닥에 꽂힌 내몸이야
물결에 거르고 씻기고 있다.
여전히


1997-12-08

철길

 시간은 철길을 달리는 열차와 같다.

그러나 나를 위해
예비한 역은 보이질 않는다.
간이역 조차. . . .

......1997.12.08.22:38.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