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7

스치는 풍경으로 길을 가서

 시간에 있어

스치는 풍경으로 길을 가서
늘 처음이 된다

공간에 있어
길은 길에 있어 새겨지고
사람에게 거듭이라

새겼던 이야기는 흩어진 허공이라
오늘도 구르는 나의 팍팍함이여.



2006-08-06

판비량(判比量)

내 안에 우리는 누구하고도 없다

내 밖에 우리는 누구라도 있을까

말에 들지 못한 이야기는
바람에 잦아드는 연기되고

내일이라는 마디로
얼굴고쳐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