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음으로 배부름은
채워짐을 알 일이다
더 많이
더 멀리
더 열심히
시간에 달리는 것들
시간에 썩을 뿐이라
달리는 시간
새무리 마냥
집단의 움직임에
자신의 안위를 맡길 수 밖에 없는
불안의 원천이 있기에
시간에 달리고
시간에 새겨짐은 비었다.
호흡함에 안아프다면
견딜만한 여유일지니
여기
이미 채워졌으니
시간에 더는 채우려 말고
오늘을 새기리라
먹음으로 배부름은
채워짐을 알 일이다
더 많이
더 멀리
더 열심히
시간에 달리는 것들
시간에 썩을 뿐이라
달리는 시간
새무리 마냥
집단의 움직임에
자신의 안위를 맡길 수 밖에 없는
불안의 원천이 있기에
시간에 달리고
시간에 새겨짐은 비었다.
호흡함에 안아프다면
견딜만한 여유일지니
여기
이미 채워졌으니
시간에 더는 채우려 말고
오늘을 새기리라
봄비 치고는 많은 비다
판넬 지붕 빗소리만 들어도
지붕재 두께를 알 것 같다
얇으면 단열도 문제라
덧대어 해 볼 생각이 든다
해 볼
그 무언가 있음이
사람 삶이런가
자의로부터 때론 타의로부터
아니 어쩌면 타의가 다 아니런가
왜?
교환할 또 그 무언가 자의에 의한
해 볼 것이겠지
휴일이 저물고
타의로 시간이다
나는
교환할 자의 해 볼 것이 무엇인가
오롯이 홀로 흐르는 시간이
진공같이 흐르는데
굵어지는 빗소리 만큼이나
이 밤은 타의 시간을 재촉한다
쓰지 않는 힘줄은 시들고
시든 힘줄을 움직이려니
아푸다
기지개를 켠다
내 삶에 쓰지 않은 즐거움은
쓰지않아 아푸다
아닌 즐거움에 그릇됨은
채워진 허물이 되고
돌이킬 수 없는 건
내 이미 길들린 숨결이라
즐거움은 다시 없다
쓰지 않은 힘줄의 아품만 채워지고
거슬을 수 없는 흐름에 나는 내려간다
그래도 그래도
봄날이 다시 와 기지개를 켜며
보풀한 흙내음에 나는 다시 취한다
꺽어진 온(百)
누구는 하늘의 뜻을 안다 하는데
쉰이 되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알려는 것이
바라는 것이
그릇된 일일까?
經驗이 묻은 執着이 時間을 支配하고
認識은 錯覺의 울타리에 固着된 것일까
不滿은 그 아닌 것을 念願하고
그 아닌 것에 끝은 虛妄한데
虛妄한 그것에 呼吸은 激하게 振動한다
錯覺일 진정
定向을 虛妄함을 깨닫지 말아야할 것을
이 밤
意味없는 별 볼일 없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存在하는 건 모습일 진저
現狀에 나는 힘겨워한다.
사는 동안
내 목 위에 내 머리를 이고 살고자 한다.
그러나
유일폭력(唯一暴力)에 굴(屈)하였다.
힌 뼈가 어디에 있을지 모를
선대(先代)의 입 냄새가 느껴진다
그래도
두려운 건
내 힌 뼈가 흙속에 남는 때
살아있는 이들에게 새겨질 모습
내 호흡(呼吸)이 그들에게
그들답게 그들의 머리이기를
나는 나의 호흡을 이어갈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