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mm예보
봄비 치고는 많은 비다
판넬 지붕 빗소리만 들어도
지붕재 두께를 알 것 같다
얇으면 단열도 문제라
덧대어 해 볼 생각이 든다
해 볼
그 무언가 있음이
사람 삶이런가
자의로부터 때론 타의로부터
아니 어쩌면 타의가 다 아니런가
왜?
교환할 또 그 무언가 자의에 의한
해 볼 것이겠지
휴일이 저물고
타의로 시간이다
나는
교환할 자의 해 볼 것이 무엇인가
오롯이 홀로 흐르는 시간이
진공같이 흐르는데
굵어지는 빗소리 만큼이나
이 밤은 타의 시간을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