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8

조선(朝鮮)』의 유래(어원)

 1. 통설

‘ 아침의 신선함 ‘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알고 있음( 지나(중국)중심의 얕은 생각임 )
2. 문헌 및 각설
1) 최초 문헌 등장
《관자(管子): 춘추시대 BC8~7 제(齊)나라 ‘관중(管仲)’이 지음-주된내용은 BC403~221에 추가됨》경중편에 하나의 “지명”으로 ‘조선’이 언급됨.
2) “조선에는 명칭은 열수(冽水)에서 나온 것이다. 조선에는 습수(濕水),열수(冽水),산수(汕水)라는 3개의 강이 있다. 이강들이 합쳐서 열수가 되었다. 낙랑과 조선이라는 명칭은 이로부터 나온 것이다”-AD3C 위나라 장안(張晏)
3) 동쪽의 해 뜨는 곳에 거처함으로 조선이라고 하였다-신동국여지승람 평양부 군명(郡名)조
4) 조선의 음은 조선(潮仙)이다. 물이름으로 이름을 삼았다.-《동사강목:안정복》〈잡설〉‘조선명호’ 인용《국조보감》
5) 선은 밝은 것이다. 땅이 동방에 있어 아침 해가 선명하므로 고로 조선이라 했다.-《동사강목:안정복》〈잡설〉‘조선명호’ 인용《조선고이》
6) 신채호.정인보 설
《만주원류고:1777》에 근거하여 만주어의 “주신(珠申,州愼)”과 비슷한 말로 풀이하여, 《만주원류고》에서 ‘주신’을 ‘소속(所屬)’으로 풀이하듯 ‘관경(管境)으로 풀이하고 ” 주신->숙신, 조선 ”
7) 리지린(북학학자) 설- 숙신족(현 만주 동북-사할린 지역 여진족의 명칭으로 통설됨)종족 명칭에서 유래.
8) 기타 설
아사달->아사+달(아침의 땅)-[한자의역]조선(朝鮮)

3. 내생각
1) 태조 이성계가 왕조를 바꾸고 나라이름을 ‘조선’이라는 할 때 화령(和寧:영흥의 옛 이름)과 ‘조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한 사실이 있는 것은, 먼저 ‘화령’은 자신의 출신지명을 따온 것이고 ‘조선’은 자신이 세운 나라 강역의 옛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했다.
그런데 여기서 유의할 점은 보통 옛 나라이름을 따올 경우, 시대적으로 뒤에 오는 나라이름은 ‘뒤(後)’ 또는 ‘새(新)’라는 접두사가 붙기 마련인데, 그러한 접두사가 없이 옛이름을 바로 가져다 쓴 것은 고려말까지만 하더라도 옛 조선(고조선)을 당시의 왕조국가 형태의 나라(국가)로 인식하지 않고 있는 반증이기도 하며, 당시국가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연맹체의 국가나, 지역을 지칭하거나, 종족을 지칭하는 형태의 ‘조선’이 있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 명칭으로 대변 되는 ‘지역(강역)’ 또는 ‘종족(민족)’이 당시(조선 건국)의 주류세력가 일치한다고 여겼음을 알 수 있다.
2) 《삼국유사》〈기이편〉古朝鮮(王儉朝鮮) [魏書云乃 往二千哉有壇君王儉立都阿斯達(經云霧葉山亦云白岳在白州或云在關城東本白岳宮是)開國號朝鮮與高同時]「위서에 이르기를 지난 2000년 전에 단군 왕검이 아사달에 도읍하여(산해경엔 무엽산이라 했고, 또 백악이라고 했으니 백주에 있다. 달리 관성 동쪽에 있다 하니 백악궁이라)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우니 요임금과 같은 때라」
현존하는 삼국유사는 1512년에 간각된 경주판으로 조선중기 판본이기에 古朝鮮의 ‘古’를 붙이고 ‘왕검조선’이라고 표기한 건 1512년 당시의 ‘조선’과 구별하기 위함이라 보여진다. 김부식이 삼국유사를 편찬할 당시(1281년)에 ‘조선’이라는 명칭에 ‘古’자를 붙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어째거나, 김부식이 삼국유사를 편찬할 당시에도 왕조 또는 당시의 국가형태로 볼 수 있는 ‘옛 조선’의 자료는 지나(중국)의 자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임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옛 조선의 주체가 당시의 고려가 계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음도 알 수 있다.
여기서 생각해 볼 문제는 ‘조선’의 명칭이 유래를 ‘국가명’으로만 고집하다 보면 지난 몇백년동안의 논쟁과 같이 억측만 난무할 뿐이다.
– (조용한)아침의 나라이기 때문에 ‘조선’이라는 말은 한낮 생각해볼 가치도 없는 이야기다. 이 말은 근세의 중화주의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다.
– 아사달 역시 억측에 불과하다
– 주신-숙신, 조선 상당히 일리 있는 이야기이지만 이 용어가 바로 조선으로 변천한 것이라는 것은 무리이다.

3) 확실한 건
가) ‘조선’이라는 용어가 지금으로부터 최소한 BC 5C 전에 존재했다는 것
나) 지나(중국) 동북쪽 한반도 북쪽에 존재한 명칭이라는 것
다) 최소한 지역, 종족(민족)을 대표하는 명칭이라는 것


이상의 확실한 근거를 놓고 보면, 만주강역(지역)에 수없이 생겨났다가 사라져가거나 변형되어온 여진,숙신,읍루,부여,고구려,구려,거란,연,산융 등등의 종족이름이면서도 지역이름과도 같은 성격을 가진 명칭들과 같이 ‘조선’ 또한 어원의 출발은 그러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단군, 위만, 기자 등의 조선지역에 주류세력으로 누대에 걸쳐 거쳐간 세력 또한 ‘조선’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워져 그 특정세력과 특정거점이 이동과 변천을 거듭하지만 이를 계승하였다고 여겨지는 각 시대마다 당시의 조건하여 조선의 후계라고 믿었을 것이며 고려를 이은 태조 이성계 또한 이와 같은 의식이라 본다.

다시 언어의 근원을 정리하자며
‘조선’이라는 용어는 현 만주와 한반도에 걸쳐 존재했던 종족을 지칭하는 용어로 나라이름으로 확장된 용어이며, 뜻이 되는 어원은 고대어를 돌이켜 보기는 어려우나, 일설에 의한 ‘주신(신으로부터 부여받은)->쥬시엔->조선’과 도 같이 어느 종족이든 자신의 종족의 명칭을 말할 때는 당시의 언어로서 최고의 성스러움이나 권한,존중을 나타내듯이(보기; 이스라엘(신의나라) 중국(중심의 나라), 일본(태양의 나라) 등) 신과 결부된 최상의 뜻을 가진 언어로 말하듯이 ‘조선’ 또한 그러한 듯을 가졌다고 본다.
그리고, 이와 같은 뜻에 관련한 어원으로
신지(神誌), 식신(息愼), 숙신(肅愼), 진한(辰汗),여진(女眞),주인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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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2 朝鮮의 朝는 ‘돌(鳥)’을 음차함인가? | 박구위瓠公

朝(조)는 ‘돌’의 음차일까?

朝鮮(조선)은 무슨뜻인가? 그 어느 누구도 명확한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대개 朝鮮(조선)이란 첫도읍의 이름인 ‘아사달’을 따라 아침을 뜻하는 朝를 썼다고 하지만, 이런 해석은 고대에 우리나라 지방명을 漢語(한어)로 번역하여 썼다고 결론내려야만 한다. 그러나 경덕왕 이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지방명은 대개 음차이며 朝鮮(조선)이란 이름이 尙書(상서)에 처음 나오는 것으로 봐서 이는 漢譯(한역)이 아니라 음차이어야만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朝鮮이란 우리고유어를 음차한 글자로서 쉽게 한자어로 쓰면 鳥白國(조백국)의 뜻이며 혹 鳳凰白國(봉황백국)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그 이유를 우선 쉽게 생각할 수 있는 鮮자로부터 알아보기로 하자.

鮮(선)의 뜻

어느시댄가 단군왕검이 나라를 세우고 자신에게 신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자신의 아버지를 하늘에서 내려온 雄(웅)으로 신격화하고 어머니를 곰이라 하여 그 시대의 동물숭배자들과 융화를 꾀하였던 땅이 곧 백산(白山)의 영역안에 있었다. 고대국가는 보통 그 첫도읍의 이름을 국가명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단군왕검도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였다. 즉, 단군왕검이 처음으로 세운 국가의 도읍이 바로 白山(백산)의 줄기에 있었으며 白이란 뜻의 관형어가 우리말로 ‘센’이므로 국가명에 鮮을 썼던것이며 이는 ‘센’으로 읽어야만 한다. 오히려 朝鮮이란 국명의 주요점은 朝에 있는 것이 아니라 鮮에 있다. 그 증거가 대동운부군옥에 있는데 朝鮮(조선)과 震檀(진단)은 같은 이름이라고 하였다.
震檀(진단)의 震은 ‘센’을 음차한 글자이고 그 뜻은 곧 白이며, 檀은 박달나무와 아무런 연관이 없고 더군다나 ‘밝음’과도 아무런 연관이 없는 그저 오늘날 ‘고을’, ‘마을’, ‘실’과 같은 지명어미이다. 삼국사기에는 呑(탄)을 많이 썼고 중국사서에서는 屯이라 하였던 말이다. 따라서 震檀「센단이란 그저 白國(백국)의 뜻이다.
따라서 朝鮮(조선)에서 중요한 글자는 鮮으로 ‘센’으로 읽으며 白의 뜻이고 震檀(진단)에서 중요한 글자는 震으로 ‘센’으로 읽으며 白의 뜻이다.

朝(조)는 ‘돌’의 음차일까?

이유는 알수없지만 우리조상들은 하늘을 날아다니던 ‘새’를 숭상하였다. 고조선 유민이 세웠다던 辰韓(진한)으로부터 출발한 신라는 ‘斯盧(사로)’라고 하였던 국가인데 ‘盧’는 지명어미 ‘나라’의 뜻이며 ‘斯’는 우리말 ‘새’를 음차하였음이 분명하다. 역시 新羅(신라)도 삼국사기에는 새롭게 번창하느니 뭐니 견강부회하여 써놓았지만 이 역시도 ‘새라’ 즉 ‘새의 나라’라는 말이다.
그런데 ‘새’를 뜻하던 다른 말이 하나 더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돌’이다.[1] 이 말은 ‘ㄱ’곡용을 하던 체언으로서 그 흔적이 ‘닭’에 남아 있음은 ‘돌’에 주격조사 ‘이’를 붙이면 ‘돌기’가 되는데 오늘날 문법에 곡용을 허용하지 않고 체언뒤에 받쳐쓰기때문에 ‘닭’으로 변하였음에서 알 수 있다.
또한 ‘새’를 빗대어 삼국사기에 ‘鷄林(계림)’이라 하였었다. 아직도 ‘돌’이 붙은 새이름이 몇개 보이는데 ‘까투리’와 ‘팥닭’ 즉 뜸부기이다. ‘수리’란 맹금류를 칭하는 이름이었던 것처럼 ‘도리’를 접미어로 붙인 새들은 머리에 볏이 있거나 깃이 화려하다고 볼수있을까? 닭은 볏이 뚜렷하고 까투리는 암꿩으로 그 깃이 화려하여 박제를 많이 하였던 새이고 팥닭은 화려하거나 크지는 않지만 머리에 볏같은 깃이 조그맣게 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새의 머리에 난 ‘볏’을 빗대에 ‘벼슬’한다고 하였던 것이며 우리나라의 상징은 예로부터 봉황이었다.
따라서 원래국호 ‘센「白‘을 鮮의 음차하고 그 앞에 국가의 상징이었던 ‘볏달린 새’를 뜻하던 ‘돌’을 그 앞에 붙여 ‘돌센’이라고 하였다고 짐작할 수 있다.
朝의 음은 고대에 ‘조’가 아니라 ‘됴’이었을 것이다. 朝는 倝와 舟가 합쳐진 글자인데 舟의 小篆(소전)이 月의 楷体와 비슷하였기에 朝의 형태를 띄었지만 음은 舟를 따라야 한다. 舟의 음이 ‘듀’이거나 朝의 음이 ‘됴’라 하더라도 이는 ‘돌’과는 좀 거리가 먼 글자였는데 왜 굳이 朝를 사용하였는지는 알 수가 없다. 혹 朝의 옛음가에 ㄹ받침이 들어갔던가?
여기서 우리는 주변국가의 이름에서 朝鮮의 음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金(금)의 원래 국호는 朱申(주신)이며 또한 朱里眞(주리진)이라고도 한다. 里로 표기되는 발음은 중국인들이 자기네들 글자로 표기할때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이다. 이와 같이 朝鮮이란 표기도 그 중간에 里와 같은 ㄹ발음이 빠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다면 朝鮮도 ‘됴센’도 ‘됼센’ 또는 됴리센’으로 읽을 수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며 이는 곧 鳥白의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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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ww.sejong.or.kr의 ‘닭’에 대한 풀이 참조




2005-05-10

장대

치켜세운 장대 끝을 하늘에 두고

바람에 씻기우고 싶다

비닐덮어 띄우는 거름 속 같은 시간의 흐름은
내가 벗어날 수 없는 시간임이 진작이였지

이백년이언들 이틀에 앞선 때와 다르지 않는 건
이십년을 더한 세월일지라도 이틀 지남과 다르지 않으리

더하지 말고 버려라
내 인연의 끈을 갈기갈기 장대 끝에 두어
가는 곳 없는 바람에 맡기거라

썩을대로 썩어 뜬내조차 삭아버린
거름은 다시 흙이되고 나 마저 잊혀진 세월에
기억할 시공간은 장대 끝에 머무는 어지러움인가 보다



반구대


 

2005-05-07

오월의 신부

 산을 넘어서는 바람은 내내 운다

떠날 줄 알은 만남이지만
떠나는 기억속에 차마 부르지 못한 이름 있기에

지우고 싶은 기억이라면 아니 흐를 눈물일진대
후회하는 것이라면 아니 흘릴 눈물일진대
오월의 보리밭 위 하늘은 서럽도록 푸르구나

강을 거스르는 바람은 울지 않는다
사공이 띄운 배에 실린 몸이기에
불러도 돌아설 수 없지만 건너서도 돌아가지 않으리

약속할 수 없는 시간의 미련은 강물에 던지우고
맹세한 사람이여! 그 이름에 면사포 씌우고
오월의 신부는 입술을 깨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