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곳에 쓸쓸한 때이라
적막(寂寞) 그것은
그렇지 않음에 느낌이 있기 때문이라
마주 따스함이 남겨지고
마음 길은 영원에 닿았어라
거기까지
단편(短篇)의 때는 아쉬움이고
동댕이쳐진 곳때(時空)
습(濕)한 비가 내린다
팔월의 짜투리 젖은 내음이
호흡을 옥죄이다
외로움 그것은
그 아님이 있기 때문이라
고요한 곳에 쓸쓸한 때이라
적막(寂寞) 그것은
그렇지 않음에 느낌이 있기 때문이라
마주 따스함이 남겨지고
마음 길은 영원에 닿았어라
거기까지
단편(短篇)의 때는 아쉬움이고
동댕이쳐진 곳때(時空)
습(濕)한 비가 내린다
팔월의 짜투리 젖은 내음이
호흡을 옥죄이다
외로움 그것은
그 아님이 있기 때문이라
눈이 어두어
시간에 덧칠하다
덧칠이 낡음도 시간이라
낡음에 빛깔이련가
아차!
덧칠은 벗어날 수 없는 섞임
섞임에 벗지 못할 일이라
되물릴 수 없는 빛깔은
소멸할지라도 어이할 수 없음에
나는 통곡한다
평지에 돌출한 꽃무릇
이름하여 상사화라
햇살 좋은 이른 봄
짙푸른 잎 키워내고
여름 오니 시들어 흔적 없더니
늦은 여름 화려한 분홍 웬일인가
꽃은 잎을 보지 못하고
잎은 꽃을 보지 못해도
한뿌리 한 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