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비친 미소
봄이 온다
겨울이 가서 오는 봄이 아니라오기로 해서 오는 봄이 아니라
보풀한 흙 내음에갯버들 움트는 가지에살랑살랑 간지런 바람에가슴 에이는 겨울은 묻는다
아니 실상겨울은 에이지만 않았다마른잔디에 어린 겨울 아침 서릿발맨발로 가질 때잡스러움은 가라내 구디굳은 올곧음이였다
불을 질러라그래도 남은 허접함은달불에 남김없는 끄으름으로 지우고다시 채울 꿈꾸는 봄을 맞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