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12-27
한마디 변변찮게
긴 時間
마냥 이 瞬間이언만
저 멀리 아득한데로 미쳐 있는 듯
停止한 時間을 돌이켜 본다
그 時間은 언제나 거기에 있건만쌓이는 모래톱처럼
다가오는 삶의 물결에
파묻힌 시간은 자꾸만 모래의 무게를 느낀다.
저 바닥, 그 먼 곳으로 떠난 뒤化石이 되어 돌아 오려나
한마디 변변찮게 읊은 사랑
이밤도 못내 가슴에 한이 되어 피 눈물을 고운다.
敗殘이 그 全部인 나의 實存을
自責하면서 서러움은 끝내 물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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