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8

미소

하고 싶은 건
신에게 미소 짓는 일
지치면 쉬고 싶고
슬프면 울고 싶으면
신은 내게 무슨 재미있어
나하고 대화하려 할까
신에게 미소 짓는 일
나 이대로의 모습으로
신은 함께 기쁠 것이라
신은 나를 노예로 세우지 않았기에
나는 나의 주인으로 살고자 이기에
오늘을 저항하며 내일을 바라며
신은 나와 더불어 기뻐할 것이라
지쳐 쓰러지고 한없이 쳐져 슬픔에 젖는 건
혼자일 수 있는 자유 일꺼라
간당간당한 목숨
시간 위에 선택은 책임져야 할 의지이기에
나 신에게는 미소 지을 일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