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햇살
십일월의 저녁 나절이미 빛바랜 잎새바람에 떨고 있다
어디선가 이는 찬바람해거름 빈 마당에 차고감나무 시린 잎새어둠에 떨어 진다
이십오년만에 만난아재는 내 디엔에이의 화석떨지 못한 피멍에 들었다
서리 내리는 십일월에푸르지 못 햇던 탓은 헛되고차마 떨지 못해 떨며마르는 시간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