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9

경산 와촌 명마산 암각화가 아니다._2009.5.19

경산 와촌 명마산 암각화(일명 : 글씨바위)는 자연물이며 인위적인 암각화가 아니다.

상고시대 한글의 원형으로 짐작되어 세상에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글씨바위로 알려진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강학리 산9번지에 위치한 암반의 실제 모습을 2009년 5월 17일에 다시 한번 확인 차 답사하였다.

▣ 위치
– 주소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강학리 산 9번지
– 위도 :  북위 35°57’39.66″N , 동경 128°46’30.64″E

–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청통와촌나들목에서 갓바위로 가는 909번도로 대구방향으로 7km가다가  대구시 경계지점 3km 가기 전 오른쪽 산비탈 140m지점에 위치함

▣ 모습

[사진1] 사진의 오른쪽 아래는 5m정도 패인 계곡이며, 산위쪽(북쪽) 방향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며 찍은 사진임.

▣ 확인 : 글씨가 아닌 자연물의 무늬이다.바위의 평면은 가로2.5~3m, 세로 1.5정도의 약간 동남쪽으로 기울어진 평면이며,

바위 암석질은 퇴적암으로 지층이 둘러 쌓여 있음.암반 바닥에 줄무늬로 패인 자국인 마치 글씨처럼 보이나,

1. 일정한 범위에 질서 있게 있지 않고,

2. 크기와 패인 정도가 규칙적이지 않으며, 바위의 절개 된 틈새와 섞여 있으며

3. 무늬가 새겨진 암반면 그위에 다른 층의 지층이 덮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암반면 안쪽과 위쪽에 불규칙하게 지층이 덮여 있는 부분을 떼어내자 같은 무늬가 나타남,

4. 주변 계곡과 산에 흩어져 있는 바위에도 희미하게 나마 각종 무늬가 발견되는 점

이와 같은 조사 결과 이 암반에 새겨졌다고 짐작하는 글씨는 자연 현상물이며, 사람이 새긴 글씨가 아니다.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자연 무늬가 아니어서 옛날 글씨가 아닐까하는 생각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여겨지나, 자연물의 특이한 현상일 뿐, 사람이 새긴 글씨가 아님은 확실하다.

[사진2] 바위 표면에 줄무늬처럼 패인 부분이 글자 모양으로 보인다
[사진3]

 안반 표면 위쪽에 덜 깨어진 안반 지층이 겹겹이 있으며 겹으로 쌓인 안반 조각을 일부 떼어내니 그 밑에 비슷한 무늬가 나타남으로 자연물이라는 것이 결정적으로 확인이 되었다.

[사진4]

주변에 흩어져 있는 바위에서 비슷한 무늬가 있는 암석을 흔하게 볼 수 있어 자연 현상임을 더욱 확인할 수 있다.

[사진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