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기억 지워 없듯빈하늘 뿌옇게 흩어지는 시간
맹세를 하지 말라 했다어찌 스스로 만들어 가진 시간 아닌데마치 제 것인 양 시간을 팔아 맹세하겠는가
지친 더위 아무것도 없듯허한 공백으로 꾹꾹 눌러 채운 때에이제는 만나야 한다고 함도 헛된 맹세인가
다시 흩어지고맹세보다 그냥 이라는 말로여름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