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31

대숲 바람

퍼득이는 바람이 대숲을 흔든다
입춘이 몇칠 남지않은 마지막 추위라 했던가
마른잔디 마당에 햇살은 시간이 멈춘 그림 같은데
겨울 한낮 적막함과 대숲 스치우는 소리는
아득한 시간을 다시 추스려 묻는다
지난 시간이 아름답더냐고
아니 아름다운 것은 지나간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