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기도 귀찮을 정도로 고요한 아침
그래, 아무것도 하지않음이 결국은 내가 가지는 시간이라나 시간에 머물지만시간은 내게 머물지 않아또 하루를 비우든 채우든 가고 말겠지
그렇게 가고마는 시간에인연은 흔적마저 희미해져지난 가을 시들은 풀잎이 새봄 새싹에사그러져가듯 사라지겠지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대로강물이 흐르면 흐르는대로욕심도 그리움도 던져두고내 채워도 비워도 가고마는하루를 버티어 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