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7

원천

시간의 앞뒤는 사람의 짓

존재하지 않았던 앞은
존재하지 않을 뒤를 근심하고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지배한다

이 순간
존재하지 않음과 등가를 이루니
죽음을 인정한 존재되어
불안은 바람에 밀려간다

밀려간 자리
그 자리는 견뎌야 할 시간되어
권태라는 고통을 일군다

전에도 없었고 뒤에도 없을
존재의 시간은
권태의 울에 갇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