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그림자 천년 전부터 낮 익더라
푸른 빛 금오산정 귓볼을 스치니뒷바라지 쪽문 옛 느낌 함께이라
구름에 하얀 반쪽 들락이는 달빛가리어 질지언정 사라지지 않으며
마주하는 소리에 따스한 내음물결 바람에 씻긴 줄로 알았는데
늦가을 아침 부드러운 바람꿈결인듯 남겨져 있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