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있을꺼라
둘러보는 꿈결에 깨어나다
잔디 마당 찬서리 발끝에 닿으니
기울어가는 새벽달이 더 시리다
사랑
누군가 사랑이 삶일지라
달빛을 가르는 담배 연기
산너머 기차소리 조차 멈추고
밤새 기도 소리 그 어디에 흐르는가
나를 사랑하던 이
이제 어디서 이 새벽을 가르는
나를 위한 기도 소리 들을까
창백한 달빛은 솔숲에 가리워지고
아직 이른 새벽 가로등불 대신하는 때에
누군가는 없다
나를 사랑하던 이
안산에 누우신 뒤론 다시 못 들은 기도
내 당신 사랑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