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살아있음은 생명과의 만남 산자의 호흡처럼 시간과 기억은 어수선한 세월은 |
1997-01-21
산자의 호흡
1996-07-19
산비
해질녁이라 생각되는 어둑한
하늘은 시각을 알수 없다.
오리나뭇잎에 묻은
빗물은 바람에 다시 뿌려지고 있다.
산아래 집은 먼데
신발은 질퍽이고 있다.
입술까지 새파랗게 젖게하는
비에 나는 느끼고 있다.
삼십년이 묻어가도
느낄수 있는 비는
따스한 구들목이 있다.
1996.07.19.
1996-06-10
형의상학이였다
1996.06.10.
초저녁 선잠이 취기에 기대어 누우려는 심사 헛되이 다시 살아도 곱절의 시간인데 가뿐 호흡을 이어갈 이에게 남은 시간 형의상학이였다. |
1994-04-15
친구
세월은 우리와 벗하지 않은 듯
저만 홀로 가
나 사람됨을 우습게 여기는 같아
짧은 세월 이야기 많은 인생
원래가 그랬는 거 처럼
우리는
저마다의
환경이라는 생활을 조성하고
주어져 고를수 있는 시간이 아니라
주어져 치러야 할 시간만이 남아져 가고
사람의
풍화된 비석에서 떠온 탁본에서 모습은 풍화 되어 가고 있다.
아 옛날 돌에 새길 글귀를
생각해내던 시절을 우리는 기억 할 수 있다.
선택의 여지가 있는 인생
이제도 부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러나
너무 버려놓은
인연의 전이 많아
제무게 못이겨 땅속 깊이
파고드는 지게 작대기 같은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