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으면 썩을 꺼나썩지 않으면 말라야 겠지
질펀한 여름의 기억은어둑스레한 십일월 저녁 비에수치스러움인양 내팽겨쳐지고잡스러움으로 버려진다
떨지 못할 이파리 있으랴새록새록 남겨진 기억마져시린 바람에 가냘프게 떨어질듯애끓이는 시간만 더하다
겨울이 오면질펀한 현실 없어도한 잎 생각으로 다시 볼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