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4

잎새

 더는 푸르를 수 없지만

아직 마르지 않은 살이라

차거움에 호흡은 멎었지만
아직 막히지 않는 물기 어린 줄기라

얼마의 때가 남았을까

저무는 노을마다 하루를 세는 날이
길게 뉘어서라도 세우고 싶은 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