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5

겨울 강

 겨울

얼지 않는 강바닥에
겨울바람 쓸려간 자국

그 쓸쓸한 기슭에
남겨진 지난 여름 홍수 물자국
황토물 가득 넘치며 내지르던 강물은
아득한 시간이 되어 기억 되고

여름날은
쓸려 간 것일까
흘러간 강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