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2

계획

 또 다시 시간을 노래한다

계획하여 온 것이 아니듯
계획하여 갈 일도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 계획하였고
계획할거란 걸 우리는 안다
그리고 그걸 믿음이라 한다

다만 착각하는 건
내일에 오늘을 두는 일이라

제 계획이 아닌 내일에 오늘을
미루는 건 권한 밖에 일이라
시간에 욕심을 두는 것과 같으니

오늘에 아낌없는 시간으로
나는 이미 이루어지는 것
그 밖엔 계획한 이의 몫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