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이 있어도 서글픈 때이거늘
뒤뜰에 桃花 빗물에 떨구니
님께서 허락하신 밤
千年의 기억인 듯 아득하오
살아선 다시 못 볼 그림이기에
달도 없는 이 밤
그대 땅속의 시간이
내 호흡으로 살아 오른 듯 하오
열기 가득 내 호흡을 가누던 그 숨결
사람 없는 밤거리에 지금
물기 흥건한 흙내음으로부터
다시금 일듯 하오
가만이 있어도 서글픈 때이거늘
뒤뜰에 桃花 빗물에 떨구니
님께서 허락하신 밤
千年의 기억인 듯 아득하오
살아선 다시 못 볼 그림이기에
달도 없는 이 밤
그대 땅속의 시간이
내 호흡으로 살아 오른 듯 하오
열기 가득 내 호흡을 가누던 그 숨결
사람 없는 밤거리에 지금
물기 흥건한 흙내음으로부터
다시금 일듯 하오
물길에 흩트러지는
기억 못할 언저리에 쌓여가는
오늘은 살아있음은 생명과의 만남 산자의 호흡처럼 시간과 기억은 어수선한 세월은 |
해질녁이라 생각되는 어둑한
하늘은 시각을 알수 없다.
오리나뭇잎에 묻은
빗물은 바람에 다시 뿌려지고 있다.
산아래 집은 먼데
신발은 질퍽이고 있다.
입술까지 새파랗게 젖게하는
비에 나는 느끼고 있다.
삼십년이 묻어가도
느낄수 있는 비는
따스한 구들목이 있다.
1996.07.19.
1996.06.10.
초저녁 선잠이 취기에 기대어 누우려는 심사 헛되이 다시 살아도 곱절의 시간인데 가뿐 호흡을 이어갈 이에게 남은 시간 형의상학이였다. |
풍화된 비석에서 떠온 탁본에서 모습은 풍화 되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