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기울었고
약간 포근히 이는 바람에뒤안 뜰 스산한 대숲 어둠을 흔들어내게 자욱한 시간을 내어준다이대로라면 피곤도 미루어 세울소유가 내 알뜰한 삶이라
캄캄한 뒷산할아버지 할아버지 때 부터 땀 흘렸던산 중턱 밭에 벌써 소우쩍 소리나를 아득한 시간으로 내몬다내 땀도 마른 이백년 지날 쯤소쩍새는 여전히 울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