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한가운데
여간해선 맡을 수 없는 냄새가 아침나절 코끝에서 뭍어난다.
창밖 흙먼지에 뿌우옇게 흐려진 건물숲이다
테레비엔서 중금속이 다량 함유되었니 어쩌니 하지만
내 코끝에 느껴진 건
어린시절 이른 봄 강가엔 소꼴 뜯으러 갈제
들녘에서 강가에서 익히 느꼈던 흙내음이라
고비에서 출발하여 적어도 이천오백키로
태고의 전설같은
내 잊어 버린 시간을 안겨준다.
도시의 한가운데
여간해선 맡을 수 없는 냄새가 아침나절 코끝에서 뭍어난다.
창밖 흙먼지에 뿌우옇게 흐려진 건물숲이다
테레비엔서 중금속이 다량 함유되었니 어쩌니 하지만
내 코끝에 느껴진 건
어린시절 이른 봄 강가엔 소꼴 뜯으러 갈제
들녘에서 강가에서 익히 느꼈던 흙내음이라
고비에서 출발하여 적어도 이천오백키로
태고의 전설같은
내 잊어 버린 시간을 안겨준다.
얼음깨고 씻은 얼굴에 참바람 몰아치던 시간은 갔다
장대비 쏟아지는 밤에 취한 몸 가누지 못한 때는 버려졌다
연두빛 파르라니 추위에 떨던 새싹처럼
내 가녀린 시간은
모판에서 찢겨져야 잘 살 것 같아
이양기에 찢겨진 포기 처럼 찢어진 세월은
가실걷이에 이르를 시간인데
불러도
돌아볼 수 없음이라
내게 남겨진 건
얼마간의 남은 시간 후
흔적으로만 기억될 그루터기엔
내 가녀린 시간의 기억은 없을 것이라
잠들수 없는 시간
무엇할 까닭 없는 시간
남은 시간 정할 권한 우리에겐 없어
하루하루 헤아리는 시간
몰아쉬는 한쉼에
팔십년이 한 순간마냥 갔다 왔다
끝에 대한 불안은 끝없이 이어간다
겨우내 차가운 강가에 촉새풀 싱그러운 때도
장마비에 물고트다 흠뻑 젖은 때도
나락 수북히 실은 구루마 위에서 바라보던 서녘 노을진 때도
마른 흙덩이 먼지 흩날리는 보리밭 서래위에 나를 앉혀 두었던 때도
팔십년의 한켠에 묻어 있어 그리움이 되겠지
어찌 가실거나
어찌 보낼꺼나
나도 절반을 훌쩍 넘긴 때인데
아직 이 모양이니
아직은 건강하소서
청 황실은 선조의 발상지로 영산으로 여기는 백두산을 청의 영역 아래 두고자
서기 1677년 청(淸)조 강휘제 16년 내대신 우무누[武默訥(무묵눌]로 하여금 백두산을 답사하도록 함.
서기 1684년 청은 변장,러추(勒楚)로 하여금 압록강 상류를 통한 백두산 답사를 하도록했으나
답사도중 조선인에게 함부로 총질하다가 도리어 총에 맞아 부상을 입어 답사가 실패로 돌아감.
목등[穆克登(목극등)]의 백두산 탐사
서기 1712년 2월 우라총관(오랍총관) 묵등(穆克登) 일행 백두산 탐사에 조선이 동반협력해 줄것을 요구하여, 조선 의정부우참찬 ‘박권’을 접반사로 하고 함경도 관찰사 ‘이선부’가 압록강 상류에 있는 후주(厚州)에서 이선부 일행과 만나고, 5월4일 혜산진에 도착하여 조선 접반사 박권 일행과 만나서 백두산으로 출발하여 5월 11일 백두산 천지에 도착하였다.
정계비 건립
묵등 일행은 백두산 천지에서 내려오면서 조선과 청의 국경으로 인정되는 분수령에다가 주변을 더 살펴보고 경계비를 세우기기로 하여 1712년 5월 15일 정계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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