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젖은 마당
자고나니 서리발 맺히고거름무더기 위에 김이 서린다
겨드랑에 스미는 알싸한 바람에잡스러운 것들을 죄다 털어내면더 오롯이 따스한 품이라
나의 숨결 서린 김에 함몰되고하이얀 입김 나의 청각을 일깨우니잠들 수 없는 영원에 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