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푸른 오월 싱그럼을 더하는비가 내렸다
영산홍 지고 하얀 수국 피었다장미 터진 봉오리 붉은 속내 보이고비 젖은 오월을 숨가쁘게 몰아간다
장미가 수국이고수국이 장미이랴아니라 함도 내 분별이 아니던가
기이(奇異)하담도내 못난 분별에 바탕함이려니되려 당연(當然)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