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6

개구리 소리

개구리 소리

이른 오월 늦은 밤
어느 때 들리는 소리인가

마을 앞 도랑은 복개되고
들판은 비닐 빈 곳 없이
못자리 물논은 없다

골짜기에 남겨놓은 저수지
그 먼 곳임에도 저리 시끄러운 건
달라진 시간
달라진 세월에도
죽을 수 없이 살고자함이듯

어느 때도 이 때에도
지니고 싶은 건
오월의 푸르름같이
다시 돋아 갈 삶이라